내가 걷는길.. 할 수 없는 것이 참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 '내가 걷는 길'에 나오는 테루가 그렇습니다 화낼 줄도 모르고 '요즘 어떠세요?'라는 질문에 대답할 줄도 모릅니다 무단횡단도 할 줄 모르고 약속도 깰 줄 모릅니다 정확하게 일이 주어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치킨카레가 아니면 카레를 먹을 수 없습니다 꼭 노란색 옷만 입을 줄 압니다 '오하요'라는 자신의 말에 상대가 '오하요'라고 하지 않으면 대화에는 진전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그 말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3분이라고 하면 정확히 3분을 기다리고 2cm정도로 자르라고 하면 자를 대고 정확히 자릅니다 얼굴에는 그 어떤 표정의 변화도 없습니다 그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엄마조차도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, 이해했는지, 기쁜지, 슬픈지도..